여수_0
서울역에서 찹쌀떡 몇 개를 샀다. 혜원은 서울역에서 사는 이 찹쌀떡을 좋아하게 됐다. 강릉 여행을 갈 때 사먹은 이후로. 유부초밥도 사서 먹고. 여수행 기차에 오른다. 3시간 쯤 뒤면 우린 여수엑스포역에서 내릴 것이다.
여수에서의 첫 끼는 게장이다. 입에 양념을 잔뜩 묻히고 먹는 혜원. 맛있게 먹고 빈티지 샵에서 혜원이 셔츠 하나를 샀다. 카페에 갔다가 시간에 맞춰서 유람선을 타러 갔다. 유람선을 타서 혜원은 엎드려 자고 나는 카메라를 만진다. 해가 완전히 지고, 선상에서 불꽃놀이를 봤다. 그렇게 가까이서 불꽃놀이를 보는 건 당분간은 없을 것이다. 마술쇼를 마지막으로 유람선에서의 볼거리는 끝났다. 쑥을 넣은 찹쌀떡과 쑥을 넣은 초코파이를 사서 선어회도 먹고, 숙소에 왔다. 일찍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