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혜원은 어제 클럽을 다녀와서 계속 누워 있다. 오늘 혜원은 과외를 가지 않는다. 나는 사실 혜원이 모든 걸 땡땡이 치고 나랑 놀았으면 좋겠다.

오후에는 지하철을 타고 국립정동극장엘 갔다.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일인극이었다. 나는 보는 내내 졸았다. 사위가 어둡고 아늑해서 잠이 쏟아졌다.

오는 길에 두부 요릿집에서 두부 요리를 먹었다. 벨기에 와플도 사 먹었다. 와플이 너무 맛있었다.

혜원이 컨디션이 별로라고 해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왔다. 집에 오니 많은 것들이 나아져 있었다. 우리에게 여분의 심장은 아직 필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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