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혜원이 간밤에 나를 끌어 안고 마중 나와줘서, 답장을 기다려줘서, 반지랑 부츠랑.. 요리도 해주고.. 고맙다고 말했다. 나는 고밉다는 말을 듣고 뭐라고 한마디 말을 했던가.. 아마 바로 잠이 든 것 같다. 혜원의 살결은 정말 너무 부드러웠다. 잠이 어떻게 들었는지 기억도 하지 못할 만큼. 내 왼손과 혜원의 왼손에 반짝이는 반지들. 반지를 제대로 껴본 적이 없어서 뭔가 어색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오래된 마음이 내 손가락에 끼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