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카메라를 사고 집에서 첫 사진으로 혜원을 찍고 나서 이틀 뒤 혜원이 먹고 싶다는 버터링을 사러 나가서 찍은 사진이다. 혜원과 보내는 시간이 더... 더... 많았으면 좋겠다. 계속 붙어 있고 싶다. 같이 있으면 끌어 안고 싶고 뽀뽀하고 싶다. 요즘은 내가 졸리고 배고프다는 게 조금은 싫다. 그런 걸 느끼지 않으면 혜원이랑 보내는 시간이 더 늘어날 것만 같아서. 그런 시간을 줄이면 되지 않나 싶어서.

카메라를 샀으니 이제 당신을 만나러 가는 길엔 항상 사진 몇 장을 찍으려고. 그 사진들에 곧 당신을 만난다는 설렘이 가득 담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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