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혜원을 클럽에 데려다주고 찬바람을 뚫고 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고 영등포 로터리에 내려서 맥도날드로 갔다. 혜원의 집에 와서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햄버거를 먹고 집 안의 불을 다 끈다. 끄고... 노트북을 켜고 이 글을 쓴다. 창밖으로 불을 켠 세대들이 보인다.

시간이 흐른다. 시간이 흐르고 그 흐르는 시간 안에 내가 있다.

아마 아까 카페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혜원에게 했었다. 그러니까 나는 지금 혜원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도무지 하지 못했을 경험을... 그런 시간 안에 고스란히 내가 있음을 느낀다.

이제 조금 졸리다. 집에 온 혜원을 보고 잠들고 싶은데... 먼저 잠들 것 같다. 차가운 혜원의 볼에 뽀뽀해서 따뜻하게 만들고 싶다. 혜원이랑 키스하고 싶어...

너무 야한 이야기는 여기에 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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